기아차 애플카 -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하게 되나

    기아차 애플카 -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하게 되나

     

    기아차 EV컨샙트카 하바니로
    기아차 EV컨샙트카 하바니로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설이 돌고 있다. 아직 애플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식적인 보도자료가 배포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아차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 전혀 근거가 없는 소식은 아닌 듯하다. 

     

    연초부터 애플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현대자동차 그룹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진 바가 없었다. 그간 기아차와 애플의 특별한 접점이 없었고 애플도 BMW와의 협력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있어왔다. 

     

    하지만 오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돌면서 애플의 생산 파트너로 기아차가 급부상했다. 최근 아이오닉 브랜드에 전기차 역량을 집중하고 수소차까지 출시 예정인 현대차 대신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생산 기지로는 기아차의 미국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차의 미국 남동부 조지아 공장은 2009년 11월에 새워졌다. 부지는 261만 2000제곱미터로 차체 조립, 도장, 프레스 설비를 갖춘 대규모 자동차 공장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34만대로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 기아차 생산기지 인근에는 국내 배터리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이점도 있고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에 공장을 짓고 있는 점도 기아차 애플카 생산 시나리오의 힘을 싣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차 EV컨샙트카 하바니로
    기아차 EV컨샙트카 하바니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공장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기도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그룹의 E-GMP용 배터리 1차 물량을 수주하기도 했다. 

     

    다만 이 조지아 생산설은 현대차 그룹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있기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로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중이라는 입장이라고 알려졌다. 

     

    만약 기아차 애플카 생산이 무산되더라도 기아차 주가 전망은 밝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당초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래 산업 비전에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올해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보여준 글로벌 업체들의 미래비전에 전기차와 국내 기업들의 핵심 기술들이 전시되면서 기아차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에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늘 애플카 생산 기대로 기아차의 주가는 2012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6.64%(11,900원) 상승한 8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8만 원대를 넘긴 것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기아차의 주가는 올 들어 약 34% 올랐다. 

     

    기아차 주가
    2021년 1월19일 기아차 주가

     

    현대차는 261,500원으로 그룹주가가 크게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주가는 애플카 생산 소식과 더불어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수소차 상용화 비전으로 당분간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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