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하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나타나는 오십견과 같은 노인성, 퇴행성 질환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요즘은 장시간 컴퓨터로 작업하는 업무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청년층과 중년층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질환 3가지를 알아보고 증상과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또한 어깨 통증에 좋은 약과 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석회성 건염
어깨 석회성 건염은 60대이상 노령층보다는 30~50대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생기는 어깨질환입니다. 이 석회성 건염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에 석회질이 쌓여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통증의 강도는 석회가 얼마나 쌓였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심하면 팔을 조금도 못 움직이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통증이 뒷목까지 타고 올라와서 오십견이나 목디스크 같은 목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깨 석회성 건염은 엑스레이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쌓였던 석회가 빠지면서 체내로 흡수되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오래된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이러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체외 충격파 시술을 하거나 관절 내시경을 통한 외과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
어깨와 팔의 연결된 부분을 보면 4개의 근육과 힘줄이 있습니다. 이를 회전근개라고 하는데요, 회전근개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손상을 입으면서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주로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환자의 증상과 통증에 관한 전문의 검진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촬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관절 조영술, 초음파 검사, MRI와 같은 검사를 하여 진단합니다.
파열된 부위가 부분적이라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은 일상 활동에 지장이 없으나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운동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전체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팔을 전혀 못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근막동통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은 앞서 설명드린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 석회 건염과는 다른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스트레스 불안감 등으로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여 수축하게 되면 근육 내 혈관까지 좁아져 혈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깁니다.
혈액이 잘 순환하지 못하면 산소결핍과 근육섬유에 피로물질을 빼내지 못하게 되고 노폐물이 축적되는 결과를 일으켜 결국 통증 유발 물질이 생성됩니다. 신경성 동통이라고도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목과 어깨까지 연결된 딱딱한 띠와 같은 긴장된 근육을 보이고 뒤통수부터 목, 어깨로 이어지는 뻐근함이 느껴지며 통증이 나타납니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환자의 직업, 스트레스 강도, 가족력 등을 확인하고, 신경학적 검사와 근골격계 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구분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 간단한 마사지, 진통제 등으로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어깨 통증 병원 어디로? 한의원? 정형외과?
어깨 통증은 정형외과 진료과목에 속합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도 추나요법, 약침 등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나 초진인 경우 영상검사와 같은 정확한 검사는 정형외과에서 주로 이루어지므로 정확한 상태와 진단을 받기 위해 정형외과에 먼저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형외과 검진 이후에 수술 후 재활이나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보조적으로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권리이므로 정확한 진단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