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의료는 전통적인 질병 치료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용어가 바로 증강 의학이다. 증강 의학(Enhancement Medicine)이란? 질병 치료 이상의, 기능의 향상을 추구하는 의학 분야를 말한다 '증강 의학'은 우리 삶에 생각보다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시력교정술, 성형수술, 웨어러블 디바이스(구글 글라스, 스마트 워치)가 그 예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증강 의학이라고 하면 의아해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붙이는 센서와 전자기기를 전부 포함하는 의미이다. 이미 이런 기기들이 의학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증강 의학으로 볼 수 있다. '증강 의학'이 나타난 배경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생명과학, 공학의 발달로 새로운 기술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둘째,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셋째로 경제 수준이 높아져 인간의 욕망이 더 높은 수준을 향하기 때문이다. 증강 의학은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 상용화될 기술 중에서 시력을 보통 사람보다 더 좋게 하는 생체 렌즈가 있다. 보통 사람의 세배의 시력을 가지게 해 준다. 생체 렌즈가 발전하면 VR 기기 필요 없이도 눈에 증강현실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거기에 생체 칩을 삽입하면, 스마트폰이 따로 필요 없어진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아이언맨을 도와주는 것처럼, 렌즈를 통해 화면을 출력하고 고성능의 칩이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해준다. 의학적으로는 칩이 몸의 의학적 정보를 기록하고 전송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의학
대한민국이 IT산업, 미용 성형 분야에서 강세이기 때문에, 증강 의학은 신성장동력이 되어 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때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이었던 제조업을 중국과 제3세계 개발도상국에게 넘겨주고 있는 시점에서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우리나라에 부족한 의과학, 의공학, 생명공학 기술에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해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보험 데이터를 연결하는 '빅데이터 특별법'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2018~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에 분산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또한 2020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정밀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구현한다. 그중 임상 의료계에 있어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시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수가를 책정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의료정보 기술은 병원별로 나누어져 관리되며 EMR(Electronic Medical Record)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를 통합 관리하여 EHR(Electronic Health Record)의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HR이 완성된다면 환자들이 병원을 옮겨도 검사 결과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국민적 관심이 병행하여 우리나라가 4차 산업 혁명과 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그룹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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